국민의힘이 1일 새 사무총장에 배준영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전임 장동혁 사무총장 사퇴 이후 사무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국민의힘은 이날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은 금일 사무총장에 배준영 현 사무총장 직무대행, 전략기획부총장에 서지영 당선인, 조직부총장에 김종혁 현 조직부총장을 각각 내정했다”며 “추후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정식 임명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인천 중구·강화·옹진에서 재선에 성공한 배 의원은 '한동훈 비대위' 지도부가 4.10 총선 패배 이후 사퇴한 뒤 사무총장 직무대행직에 올랐다. 국민의힘이 열세로 평가받는 인천에서 윤상현 의원을 제외하면 유일한 당선인이다.전략기획부총장으로는 부산 동래에서 당선된 당직자 출신 서 당선자가 내정됐다. 조직부총장에는 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으로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김종혁 현 조직부총장이 내정됐다. 김 부총장은 이번 총선에서 경기 고양병에 출마했지만 민주당 이기헌 당선인에 밀려 낙선했다.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추진한다고 밝힌 이른바 '한동훈 특검법'이 실제로 발의될 경우 "한 전 위원장의 정치적 체급만 키워줄 것"이라고 전망했다.진 교수는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한동훈 특검법은 한 전 위원장의 딸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는 건데, 한 전 위원장 딸은 (조 대표 딸) 조민과 완전히 다르다"라고 말했다.진 교수는 "조민은 유급하고 그랬다. 그런데 한 전 위원장 딸은 실제 공부를 엄청 잘한다. 털어봤자 딸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사실만 밝혀질 것"이라며 "특검이 추진되면 오히려 한 전 위원장 정계 부활의 계기가 될 수 있고, 정치적 체급만 키워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렇기 때문에 진 교수는 여권이 '한동훈 특검법'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판단했다.진 교수는 "조국혁신당은 (조 대표 일가 수사에 대한) 복수의 감정으로 '내 딸도 당했으니 네 딸도 당해봐라'라고 (특검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민주당에서 못 받는 것"이라며 "민주당 내에서는 '괜히 받았다가 한동훈만 체급 키워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진 교수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에 관한 특검에 대해선 "털어도 나올 게 없으니 대통령이 받아도 된다"고 단언했다.그는 "김건희 특검법은 정말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게 아니라 김 여사를 망신 주겠다는 것"이라며 "경찰에서도 접은 사안이고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전주' 99명 중 단 한 사람만 기소된 데다 그마저 무죄를 받았다. 나올 게 없는 사안"이라
대통령실은 1일 여야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일부 수정해 합의하기로 한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여야가 이태원 특별법에 합의를 이룬 데 대해 환영한다"며 "지난달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을 통해 여야 간 협치와 정치의 복원이 시작됐는데 이번 합의는 그 구체적인 첫 성과라 평가한다"고 말했다.김 대변인은 이어 "앞으로도 산적한 국정 현안에 대해 여야가 신뢰에 기반해 합의를 이루고 협치를 계속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