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앵커 : 각 기업들의 임금협상이 본격화돼는 가운데 동국제강 그룹의 주요계열사들이 잇달아 11년 이상 무교섭 임금 타결이라는 대기록을 세워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경식 기자입니다. ㅇ 지난 9일 동국제강이 2005년도 임금 회사위임 선언’ 행사를 가진데 이어 유니온스틸도 10일 부산사업장에서 2005년 임단협 무교섭 결의대회를 가졌습니다. 이로써 동국제강 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지난 1994년 산업계 최초로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한 이래 동국제강은 11년, 유니온스틸은 12년 연속 무교섭 임금 타결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특히 동국제강은 지난 98년 포항공장 건설이후 불어닥친 IMF한파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경영진과 노조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으로 지난해에는 3조원 매출 돌파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바 있습니다. 인터뷰 김재업 동국제강 노조위원장 “올해도 회사를 신뢰하는 조합원의 분위기가 반영돼 전적으로 임금협상을 회사에 위임하게 됐습니다.” 이에대해 전경두 동국제강 사장은 임금협상을 회사에 위임한 노조원 등 모든 임직원께 무한한 감사의 뜻을 밝히고 이는 회사의 투명경영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전경두 동국제강 사장 “노조를 회사경영에 참여시키고 성과배분도 많이 이행한 결과 11년째 좋은 선언이 나왔습니다.” 동국제강은 매월 임원단 회의에 노조위원장이 참석해 회사의 주요 경영 안건에 노조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고 매달 각 사업장의 부서장급 회의에도 노조가 적극 참여하면서 각종 경영과 공장 운영 현안을 함께 공유하고 고민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았던 동국제강 그룹은 지난해 그룹매출 5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노사 신뢰와 상생경영을 통해 오는 2008년까지 매출 7조원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동국제강의 노사 신뢰 경영의 전통은 앞으로 본격화되는 산업계의 임단협 협상에서도 모범적인 사례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와우티브이뉴스 김경식입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