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KT마크] 한미약품 연구센터..국내 개량신약 개발 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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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연구센터는 국내 개량 신약(제네릭 의약품) 개발의 산실로 꼽힌다.
이 연구센터는 지난 2001년 세계에서 두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얀센의 무좀약인 '스포라녹스'를 개량한 신약 '이트라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같은 해 미국 화이자의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의 주성분보다 안정성이 뛰어난 '암로디핀 캠실레이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고혈압 치료제 '페디핀24서방정''아모디핀',당뇨병 치료제 '그리메피드' 등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국내 의약품 시장에 개량 신약 돌풍을 일으켰다.
한미약품은 이들 3개 제품으로만 지난해 2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연구센터는 지난 1986년 성남시 분당구에 설립된 후 개량 신약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1987년 스위스 로슈의 항생제 '로세핀'의 개량 신약을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90년엔 스웨덴 아스트라제네카의 위십이지장궤양 치료제 '로섹'의 개량 신약을,92년엔 스위스 노바티스의 면역 억제제 '산디문'의 개량 신약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한미약품은 개량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세계적인 신약을 만들어 내기 위해 연구센터를 지난해 경기도 기흥으로 이전했다.
새로 마련한 연구센터는 지상 8층,연면적 3천평 규모로 국내 제약회사 중앙연구소로는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특히 모든 시스템이 자동으로 통제되는 첨단 인텔리전트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미는 올해 미국 애보트의 비만치료제 '리덕틸'을 개량한 신약 '슬리머'를 내놓기로 했다.
또한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사의 항암 주사제 '탁솔'을 경구용으로 만든 '오락솔'에 대한 전임상 실험을 완료하고 하반기에 임상 실험에 나서기로 했다.
이관순 연구센터소장은 "매년 1∼2종의 블록버스터급 개량 신약을 내놓는 한편 세계적인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