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하트바이오(대표 원용순 순천향대 의대 교수)는 심장마비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심폐용 혈액펌프(T-PLS)'를 신기술로 인정받았다. 이 회사가 3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이 기기는 심장마비 환자 몸 밖에서 동맥과 정맥을 연결해 인체에 적합한 박동성 혈류를 공급하는 장비로,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체외 박동형 인공심폐기다. 심장의 기능을 대신해 혈액을 순환시켜주는 펌핑(pumping)기능과 폐의 기능을 대신해 산화기를 통해 혈액에 산소를 공급,정맥 혈액을 동맥 혈액으로 바꾸어준다. 이 기기는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종합병원 응급실과 구급차에서 심장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 식약청은 고려대 안암병원과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40명의 심장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지만 정식 허가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돼 이번에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심장마비로 가슴압박 등 심폐 소생술로는 회복 불가능한 응급환자 2명이 이 기기로 소생된 뒤 수술을 통해 심장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켰다는 것이다. 수술을 집도한 신재승 교수는 "기존 비박동형 생명구조 장치는 고가인 데다 장비 특성상 이동하기 어렵고 신속한 작동이 불가능하며 여러 기계를 바꿔가며 복합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면서 "국산 T-PLS는 이동이 가능하고 한대의 기기로 응급실과 수술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사용 가능하며 값도 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