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올 상반기로 예정된 대우건설 매각이 올해말이나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입니다. 대우건설 인수 의향을 보인 기업은 국내외 6개사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인수자격은 ‘건설업종’으로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은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올해 기업시장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는 대우건설 매각의 관심 업체와 인수자격, 매각시기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일단 예정됐던 상반기중 매각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인터뷰) 지금 현재로서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상반기중에는 어렵고... 어려운게 아니고 불가능합니다. 5억3천만달러에 달하는 옛 대우그룹의 채무이행을 둘러싸고 빚어진 자산관리공사(캠코)와 대우건설의 법적 분쟁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소송문제가 어느정도 매듭지어지지 않는한 올해안 매각도 어려운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매각을 맡은 켐코측은 이로인해 소송과는 상관없이 매각방식과 인수자격을 먼저 결정하고 매각을 진행하는 방법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DWA 소송이 걸려있죠? 신문상에 다 나와 있는 거기 때문에. 그 부분이 정리가 좀 돼야 되는데 그것도 그냥 걸림돌로 놓고, 그냥 (매각을)진행할 수 있고... 결국 상반기중 서둘러 매각방식과 인수자격을 결정하더라도 대우건설 매각은 빨라도 올 하반기, 늦으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수자격과 관련해 켐코측은 매각 차익만 노리고 들어오는 악성 펀드를 차단하기 위해 현재 ‘건설업’을 하고 있거나 ‘건설업’을 할 의지가 있는 업체에만 신청자격을 줄 방침입니다. (인터뷰) 건설을 업종으로 하고 있는 내지는 그거를 주력할 수 있는... 그렇게 돼야 되겠죠. 아무래도. 이런 가운데 현재 대우건설 인수 의향을 보인 업체는 국내 1개사, 국외 5개사 등 모두 6개사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해외업체 5개사중 3곳은 펀드 관련사고 2곳은 미국 유력 건설사인 벡텔과 파슨스인 것으로 알려져 외국 건설사에 대우건설이 인수되는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기자본성 펀드는 필사적으로 막겠지만 벡텔과 파슨스와 같은 우량 건설사라면 인수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해 외국사의 대우건설 인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건설사인 대우건설이 어떤 과정을 거쳐 누구에게 인수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