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공직자가 아닌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관객 자격으로 영화 관련 토론에 참여한다. 김 장관은 11일 오후 10시 50분에 전파를 타는 EBS '생방송 토론카페'에 출연해위기에 직면한 한국영화의 문제점과 미래에 대해 토론한다.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과 영화제작자인 유인택 기획시대 대표, 영화평론가 하재봉 씨가 김 장관과 함께 패널로 출연한다. 김 장관은 평소 독립영화까지 챙겨보는 영화광으로 최근 영화 '말아톤'의 시사회에도 참석하는 등 한국 영화에 대한 남다른 기대와 애정을 내비쳐왔다. EBS 김한중 PD는 "김 장관이 출연 요청을 너무나 흔쾌히 받아줬다"며 "토론 준비도 열심히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카페'에서는 1천만 관객시대에 접어들었지만 내실 없는 성장으로 위기설이 나오고 있는 한국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객석에는 영화 현장 스태프의 동호회 '비둘기둥지'의 회원들이 나와 패널과 질의응답을 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안인용 기자 dji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