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빈축을 사고있는 은행의 과도한 수수료인상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이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은행이 수수료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3조7천억원으로 2003년에 비해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은행권은 방카슈랑스나 수익증권 판매로 수수료수입이 늘었다고 항변하지만 현금인출이나 송금 같은 대고객 수수료가 전체 수익의 절반 넘게 차지합니다. 더욱이 지난 5년간 증권수수료가 14% 내린 반면 은행은 무려 35%나 올려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금융감독당국은 은행의 과도한 수수료인상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과거 관행 등에의해 불합리하게 부과되는 수수료를 적극 발굴해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우선 원가와 무관하게 인상된 은행수수료를 폐지 또는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영업시간 이후 현금인출기(ATM)를 통해 돈을 인출할 경우 부과되는 수수료는현행 오후 5시에서 시간을 늦추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현금인출기를 통해 다른 은행에 송금할때 내는 수수료도 소폭 인하하고 타은행 타지발행 자기앞수표의 추심수수료는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수수료절감을 위한 대안상품 개발도 적극 유도할 방침입니다. 창구이용없이 현금인출기만 사용할 경우 수수료를 낮춰주는 ATM전용상품과 일정잔고 유지조건 상품, 일정횟수 이내의 소액송금 수수료면제 등을 통해 고객의 선택권을 넓힌다는 것입니다. 이와함께 은행연합회를 통해 수수료체계를 의무적으로 공시토록하는 한편 수수료원가산정표준안을 마련해 적정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방침입니다. 와우TV뉴스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