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 이어 지난 달에도 은행과 카드사들의 카드이용 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현실화되는 가운데 가계의 실질 구매력이 확대돼야 한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달 은행과 전업계 카드사들의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총 13조 4,930억원으로 전달인 1월보다는 감소했지만, 지난해 2월보다는 1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월과 2월의 카드 이용금액은 28조 2천여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조 2천여억원보다 11.7%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올 들어 조금씩 증가하면서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소비심리 확산이 중요한 가운데 내수부진의 큰 걸림돌였던 가계부채 문제도 고비를 넘겼다는 분석들도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득 대비 부채상환비율이 지난 2000년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산업은행이 제조업 21개 업종을 대상으로 2분기 산업경기전망 BSI를 조사한 결과 3분기만에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습니다. 상반기 정부의 재정조기 집행과 맞물릴 경우 지난 2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했던 민간소비도 개선될 것으로 보여 내수회복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계부채 연착륙에 따른 민간소비 회복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로 내수 회복으로 이어지려면 소비심리 개선 확산과 가계의 실질구매력 확대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양재준입니다. 작가기자 write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