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 전자사전 분야는 신세대 톱모델의 경연장이다. 김태희,동방신기,김디에나….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잘 나가는 엔터테이너들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들 제품의 주소비자층이 스타에 민감한 10∼20대층이기 때문이다. 제조사들이 젊고 매력이 있는 모델을 찾는 것은 당연하다. 이들이 등장하는 광고는 지상파방송 케이블방송 신문 등 각종 광고매체를 넘나들 만큼 빈번하다. 전자사전 광고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레인콤 광고.올해 초 MP3플레이어 기능이 첨가된 전자사전을 출시하면서 인기 탤런트 김태희를 모델로 기용했다. TV 광고에서는 도서관에 있는 김태희가 남의 이목에 상관없이 음악을 흥얼거리다가 단어를 찾으며 공부하는 발랄한 여대생으로 등장한다. 소비자 반응은 상당히 좋은 편이라는 게 회사측의 평가다. 카시오도 3월부터 혼혈 모델인 김디에나를 영입해 TV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행인들의 옷 등에 씌어진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영어단어들을 바라보던 모델은 '영어가 궁금할 때는 카시오'를 외친다. MP3플레이어 업계의 광고전도 치열하다. 선두주자는 삼성전자.10대 연령층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가수그룹 동방신기를 모델로 활용하고 있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5명의 멤버들이 고급스럽고 동시에 신세대적인 감각을 지닌 제품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거원시스템은 지난해 지상파 방송에서 방영했던 광고를 m.net 등 인기 케이블 방송으로 가져왔다. 이준기라는 신인 연기자와 실력파 가수그룹 아소토유니온이 등장한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