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수한 휴대폰 부품주 등 저가주들은 대거 팔고 있는 반면 중대형 IT주와 내수주는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최근 한달새 외국인들은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이 큰 우량종목을 중심으로 1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지난해 매수한 휴대폰 부품주 등 저가주들은 대거 팔아치우며 차익을 챙겼습니다. 이에따라 외국인 매수금액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매수수량은 오히려 줄고 있습니다. 실제 외국인들은 코스닥지수 500선이 붕괴됐던 지난달 22일부터 지난주까지 8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지만 매매수량은 335만주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지분이 늘어난 종목은 LG홈쇼핑, 에이블씨엔씨, 국순당, 미래컴퍼니, 엠텍비젼, 자원메디칼, 엔바이오테크 등 IT우량주와 내수관련주들입니다. 증권가에선 외국인들이 고가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중저가주를 대거 팔아치우고 있는 것은 외국인들의 코스닥종목 갈아타기가 본격화되고 있는 신호탄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다시 상승할 경우 대형 IT주, 내수주를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외국인들의 투자동향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성장성 위주의 종목보다는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는 실적 우랭주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IT우량주와 내수회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내수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