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 업체 엠피오[066200]는 10일 독일 하노버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 박람회인 '2005 세빗(CeBIT)'에서 세계 최소형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를 포함해 총 13종의 제품을 출품한다고 4일 밝혔다. 엠피오는 역대 최대 규모인 99㎡의 독자 부스에서 초소형 PMP '엠피오 원'(MPIOOne)과 플래시메모리 및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 MP3 플레이어 등 신제품 7종을 포함, 올해 전세계 시장에 선보일 13개 전략 제품군들을 공개하고 현지 딜러들과 수출상담을 벌일 계획이다. 256MB~1GB의 플래시메모리를 탑재한 엠피오 원은 가로 31㎜, 세로 55㎜, 두께 14.5㎜로 본체 크기를 대폭 축소해 언제 어디서나 휴대하면서 뮤직 비디오 등의 동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현지에서 개봉하는 SF(공상과학) 블록버스터 영화인 '엘렉트라' 배급사와 공동 마케팅도 펼쳐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방침이다. 한편 엠피오는 이번 전시회에서 동영상, 사진,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가정용멀티미디어 플레이어 'HMC-1000'을 처음 선보인다. 엠피오는 유럽은 물론 전세계에HMC-1000을 공급, 포터블 기기업체에서 종합 멀티미디어 기기업체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우중구 엠피오 사장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초소형 PMP와 HDD MP3플레이어 등첨 단 제품군을 시장에 대폭 투입하는 동시에 가정용 멀티미디어 기기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면서 "지난해 북미 5위권 업체로 진입한 성과를 발판으로 올해는 명실상부한 세계 선두권 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