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기획 PR 기사 입니다. > 소득계층간 빈부격차가 벌어지듯 중소기업간에도 우량기업과 비 우량기업의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10개 기업 중 4개는 수익률이 차입금 이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비 우량중소기업의 부실은 개선되기보다는 지속되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놓은 '중소기업의 부실현황 및 구조조정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외부감사대상 중소기업(조사대상 8,000개)의 재무비율 분석결과 상위 중소기업과 하위 중소기업간의 격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기업 중 12.6%가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으며,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0.8%보다 1.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어서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중소기업의 비율은 98년 16.2%에서 2003년 26.0%로 9.8%포인트 증가해 상대적 격차가 심하게 나타났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상위 10% 기업의 경우 22.5%에서 26.5%로 4%포인트 증가한 반면 하위 10%는 -27.3%에서 -37.3%로 오히려 10%포인트 악화됐다. 또 전체 중소기업 가운데 22.4%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해 물건을 만들어 팔수록 적자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 한계기업의 비율은 18.9%로 98년의 35.8%에 비해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는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부실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을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게을리 한 후유증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중소기업 내에서도 우량기업과 비 우량기업간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경쟁력을 갖고 세계시장에 내다 팔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며 각 분야에서 단단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준비된 글로벌기업'들이 있다. 플러그밸브 전문 업체인 '3Z'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면서 세정효과가 뛰어난 '탄화수소계 세정시스템'을 개발한 동원EM(주),세계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 블록비계를 개발해 설립 7년 만에 연 매출 200억 원에 달하는 우량기업으로 성장한 (주)한발 등이 바로 그곳이다. 또 지난해 1000만 화소의 산업용카메라 'HVDUO' 시리즈를 출시하며 해당분야의 국산화를 이끈 (주)한비젼과 고층 물류운송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킨 산업장비 전문업체 (주)호룡,반도체와 LCD장비인 히터블록(Heater block)을 비롯해 서셉터(Suscepter) 부문의 국산화를 이끈 (주)메카로닉스 등도 주목받는 '미래의 주역'이다. 외부환경이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한정된 자본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해 가는 각 분야의 '마켓리더'들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