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돼전회 매진을 기록한 연극 '부부 쿨하게 살기'가 10일부터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다시 막을 올린다. 국립극장의 새단장축제 '이성공감' 시리즈 첫 탄으로 마련된 무대인데, 4월 9일까지 이어진다. '부부 쿨하게 살기'는 한국결혼지능연구소(소장 이호영)의 정신과 전문의들과임상 심리 전문가들이 부부의 갈등을 살피고 서로의 애정을 점검할 수 있는 '7단계엑서사이즈'를 토대로 만든 기능성 연극이다. 정신과 전문의인 김준기 서울가정법원 가사조정위원이 직접 출연해 실제 부부치료 사례를 연극 속 부부 이야기로 보여주면서 부부 관객이 서로의 관계를 되짚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난 공연에 비해 드라마가 좀 더 보강된 것이 특징. 주인공 부부가 관계의 재발견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의 꿈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다. 배우자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두 번째 프로포즈' 등의 부부 관객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작ㆍ연출 손기호, 임학순 우미화 출연. 공연시각 평일 7시 30분, 토 4시ㆍ7시 30분, 일ㆍ공휴 3시ㆍ6시. 1만 5천-2만원. ☎02-762-9190. www.paim.co.kr 국립극장 '이성공감' 시리즈는 뮤지컬 '빨래'(4월 14일-5월 1일), 연극 '눈 먼아비에게 길을 묻다'(5월 4-22일)로 이어진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