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진(27)씨가 28일 오후 경기도 양평군육군 20기계화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소속사 관계자 등과 낮 12시30분께 신병교육대 인근에 도착한 이씨는 밝은 표정으로 검정색 밴에서 내려 취재진과 예비장병 가족 등에게 '안녕하세요'라며 인사를 건넸다. 짧은 머리에 검정색 외투와 국방색 얼룩무늬가 새겨진 티셔츠 등을 입은 이씨는 머리가 어색하지 않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동안 여러 작품에 짧은 머리로 출연해 전혀 어색하지 않다"며 "뒤늦게 입소하게 돼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씨는 또 "영화 마파도 개봉을 앞두고 입소하게 돼 여러 선배 연기자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영화가 상영되면 무대인사를 통해 팬 여러분들을 꼭 찾아 뵙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날 송추에서 입소하는 소지섭씨와 같은 훈련소가 아니라 섭섭하지만 같은 날 소집해제되는 만큼 열심히 훈련을 받겠다"며 답했다. 최근 방영된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와 개봉을 앞둔 영화 '마파도'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인 이씨는 4급 보충역 판정을 받고 신병교육대에서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서울 광진구청에서 26개월 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게 된다. (양평=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j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