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5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양승태(梁承泰)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한다. 양 후보자는 지난 22일 실시된 국회 인사청문회 검증과정에서 특별한 결격 사유가 드러나지 않아 임명동의안 가결이 확실시된다. 이에 앞서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23일 전체회의에서 양 후보자의 경력을 높이 평가하는 내용의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국회는 또 본회의에서 한-필리핀 형사사법공조 조약 비준동의안을 비롯해 7개국과의 형사사법공조 및 범죄인인도조약 비준동의안을 처리하고, 한-수단, 한-아랍에미리트연합간 이중과세 회피 및 탈세방지협정 비준동의안도 처리한다. 또 중남미지역 개발사업을 주관하는 미주개발은행(IDB)과 IDB 산하 미주투자공사(IIC), 다자투자기금(MIF) 가입에 관한 수락동의안과 국제이주기구(IOM) 협력협정체결동의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국회는 이와함께 열린우리당 강창일(姜昌一), 한나라당 고진화(高鎭和)의원 등여야의원 79명이 제출한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중단 촉구 결의안과 우리당 김동철(金東哲), 한나라당 정의화(鄭義和) 의원 등 여야의원 206명이 제출한 호남고속철 조기착공 촉구 대정부건의안을 채택한다. 국회는 26일부터 28일까지 상임위 활동을 벌여 계류안건을 심의한 뒤 다음달 2일 본회의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을 비롯해 상임위를 통과한 각종 민생.경제법안과 국가인권위원 임명동의안 및 부패방지위원 선출안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