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걸그룹 뉴진스 매니저의 '소속사 불법 감금' 주장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 종결했다.24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전 어도어 직원이자 뉴진스 매니저인 A씨가 어도어 김주영 대표에 대해 진정을 제기한 사건을 조사한 결과,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행정 종결(무혐의)' 처리했다고 밝혔다. 진정인의 주장과 그가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직장 내 괴롭힘'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A씨는 지난해 12월 김주영 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을 조사해달라고 진정을 제기했다. 당시 A씨는 11월 말 뉴진스가 "어도어와 계약 관계가 끝났다"고 주장한 이후 사측을 배제한 후 광고주와 만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A씨가 해사 행위를 했다고 보고 감사를 진행했으며 A씨는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당시 A씨는 어도어가 업무 협의를 하는 듯 자신을 유인한 후 3시간가량 불법 감금했고, 개인 휴대전화 제출을 요구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주장했다.어도어는 "아티스트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직원(A씨)이 광고주에게 직접 연락해 회사를 배제한 채 아티스트와 브랜드 간에 직접 계약 체결을 종용하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매니저 스스로도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을 한 것을 인정하고 있다. 이는 아티스트의 전속계약 위반을 돕는 심각한 해사 행 행위"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불가피하게 해당 직원에 대하여 업무 대기발령을 하고, 회사 자산인 노트북의 반환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불법 감금 등 어떠한 강압 행위도 없었다"고 주장했다.앞서 뉴진스 멤버 하니
중국에서 독신이거나 이혼한 사원에게 결혼 마감 시한을 제시한 뒤,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에는 해고하겠다고 협박한 최고경영자(CEO)가 당국의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2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1200명 이상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중국 동부 산둥성 순톈 화학그룹은 지난 1월 '결혼율을 높이겠다'는 취지에서 독신이거나 이혼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9월 말까지 결혼하지 않으면 해고하겠다고 통보했다.다음 달 말까지 결혼하지 못하면 '자아비판' 편지를 써야 하고, 6월 말까지 결혼하지 못하면 업무 평가에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또 9월 말까지 독신일 경우, 해고된다고 회사는 밝혔다.회사는 이런 방침을 시행하며 "혼인율을 높이라는 정부의 요구에 부응하지 않는 것은 불충이며, 불충은 불효와 같다"고 주장했다.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산둥성 공산당은 곧바로 이 회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CEO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다. 공산당은 이 회사의 방침이 중국 노동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당초 결혼을 안 할 경우 해고된다고 내걸었던 회사 정책도 철회됐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영화 '마블' 캐릭터 '캡틴아메리카' 복장으로 주한중국대사관 등에 난입해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안모씨(42)의 신분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안씨는) 남대문경찰서 민원실에 난입해 출입문 부순 것과 중국대사관 진입 시도와 관련해 지난 22일 구속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안씨는) 현재 미국 국적은 아니다. 육군 병장으로 제대한 것은 확인됐다"며 "본인 진술 외에 가족 진술까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안씨는 자신이 미국 중앙정보국(CIA) 등에서 근무한 잠입(블랙)요원이었다며 한 매체의 '중국 간첩 99명 체포설' 보도의 취재원이 자신이라고 주장했다.앞서 안씨는 지난 20일 오후 남대문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을 빨리 조사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경찰서 출입 게이트 유리를 깨고 내부로 진입하려 해 체포됐다. 그는 14일 주한 중국대사관 난입을 시도해 조사받는 중이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