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벼랑끝 기업, 자금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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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감독원이 유가증권 신고서 등에 대해 엄격한 심사기준을 적용함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퇴출위기 기업들의 증자계획이 잇따라 무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은주기잡니다.
(기자)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위기를 맞고 있는 부실기업들이 서둘러 증자를 시도하고 있지만 금융감독당국의 잇단 제지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최근 후야인포넷, 제이스텍, 휴먼컴, BH라이프, 아이엠아이티 등 일부 코스닥 상장기업들이 유상증자를 위해 금감원에 유가증권 신고서 등을 제출했다가 퇴짜를 맞았습니다.
이밖에 씨엔아이, 아이텍스필, 한원마이크로웨이브, 뉴테크맨, 택산아이앤씨, 로토토, 어울림정보기술 등도 금감원으로부터 제출서류 등을 보완해 다시 제출할 것을 요구받자 증자를 철회했습니다.
이들 업체 중 자본잠식 등을 이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업체들은 제 때 증자를 진행하지 못할 경우 12월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 제출시한인 3월말을 기준으로 코스닥 퇴출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특히 아이엠아이티, 제이스텍은 자본잠식률 50% 이상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상태여서 만약 이번 사업보고서 제출 시한까지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으면 퇴출이 확정됩니다.
또 BH라이프의 경우도 지난해 3분기까지 전액 자본 잠식 상태로 이 상태가 유지될 경우 퇴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들 기업중 일부 기업의 경우 일반공모 유사증자가 어렵다고 판단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나 CB 발행 등을 통해 위기를 모면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 같은 방법으로 퇴출위기를 모면할만한 수준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여서 투자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최은주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