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초 핵심 철강원료인 연료탄가격이 2배이상 오른데 이어 철광석가격도 70%이상 크게 올라 철강 대란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경식 기자입니다. [기자] 신일본제철 등 일본철강업체와 브라질 철광석업체가 올 4월부터 적용되는 철광석 가격을 지난해보다 71.5% 인상하기로 함에 따라 포스코 등 국내 철강업체들도 철광석 수입가격이 크게 오를 전망입니다. 이번 인상폭은 당초 철강업체들이 요구해 왔던 50%수준을 크게 넘는 것으로 지난해 인상폭에 비해 4배 가까운 수준입니다. 올초 원료탄 수입가격이 지난해보다 두배이상 급등한데 이어 철광석 가격 인상률도 70%에 달할 것으로 보여 포스코는 지난해에 비해 원재료비가 20%이상 늘어 제품 1톤을 생산하는데 6만원가량 추가적인 원가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도 지난달 CEO포럼에서 올해 원재료비가 급증으로 철강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구택 포스코 회장 “ 올해 포스코의 원재료비는 1조원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재료가 상승에 더해 수급사정보더라도 철강제품가격은 지속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포스코는 다음달 열연제품 가격을 최소 10%가량 올리는 등 원재료비 상승분을 적극적으로 제품가에 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올해도 견조한 수익 호조세를 이어 가겠지만 조선과 자동차, 가전, 건설 등 철강재 다소비 업종의 기업들은 채산성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습니다. 특히 수출 주력 기업의 경우 원자재 상승에 더해 환율 하락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어 모처럼 구축한 수출기반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경식입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