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사장:김순택)가 전동 공구에 사용되는 원통형 리튬이온 전지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세계적인 전동공구 업체인 독일의 보쉬(Bosch)사에 공급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삼성SDI는 2월말부터 충남 천안의 2차전지 공장에서 개발을 마친 전동공구용 리튬전지를 본격적으로 양산해 올 한해만 약 2백만 셀(Cell)를 보쉬사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공급할 리튬이온 전지는 1,300mAh급으로, 드릴과 드라이버 등 전동공구의 전원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삼성SDI는 보쉬사외에도 조만간 블랙앤데커, 힐티 등 전세계 유명 전동공구 업체들과도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삼성SDI 전지영업팀장 이진건 상무는 "일본 업체가 독점하고 있는 고부가 전동공구용 2차전지시장에서 경쟁사 제품보다 안전한 고용량 제품으로 삼성SDI의 2차 전지 성능의 우수성을 입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2차전지 전문 조사기관인 IIT(Institute of Information Technology/日)에 따르면 세계 전동공구용 리튬전지 시장 규모는 지난해 3백만셀, 올해 7백만셀 '06년 1천5백만셀, '07년 3천2백만셀, '08년 5천7백만셀로 연평균 124%의 급격한 증가세가 예상되는 "황금 시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