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있는 우리 시장이 지난 80년대 미국 증시와 비슷한 모습d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습니다. 김양섭 기잡니다. 종합지수가 천 포인트 돌파를 시도한 횟수는 현재 시점을 포함해 여섯차례. 이 가운데 천 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세 번에 불과하고 세 차례 모두 안착에는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경우가 조금 다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현재 국내증시를 둘러싼 여건이 미국 다우 지수가 본격적으로 네 자리수 시대를 시작한 시점과 비슷하다며 종합지수가 이번에는 1192포인트까지 도달하면서 1천포인트를 굳힐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증시 역시 지난 64년 이후 다섯차례 고점 돌파를 시도한 끝에 82년 하반기 급반등에 성공했고, 우리증시도 80년대 이후 천포인트 안착에 잇달아 실패한 뒤지난해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비슷합니다. 또 성장침체에 대한 위기감 고조, 가계신용 붕괴, 소비심리 위축 등의 악조건에서 개선되고 있는 분위기도 유사하다는 지적입니다. 시장을 놓고 보더라도 구조조정 이후 M&A이슈가 활발히 거론되고 있고, 주식투자 비중도 밑바닥 수준에서 반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적립식 펀드와 배당투자 펀드 등 장기 간접투자 상품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거침없는 랠리를 펼쳤던 지수가 22일 10포인트 넘는 조정을 받긴 했지만 아직까지 추가 상승은 충분하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증권과 건설, 금융지주등 정책적인 수혜주와 IT, 조선, 해운 등 전통적으로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한 업종들이 주식시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거침없는 랠리 끝에 호흡을 가다듬고 있는 주식시장. 미국의 80년대를 떠올린다면 이제 겨우 첫걸음이라는지적입니다. 와우티브이뉴스 김양섭입니다. 김양섭기자 kimy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