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세자릿수 진입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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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17원이나 폭락하면서 세자릿수 환율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20전이나 폭락한 1006원1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같은 환율 수준은 지난 97년 11월14일기록한 986원30전이후 87개월만에 최저수준이며 낙폭도 지난 2003년 4월10일 19.80원이후 최고수준이었습니다.
외국인 주식매수분이 달러매물로 대거 유입되며 환율을 급락시킨 가운데 국내 수출업체들의 손절매성 물량이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면서 환율 낙폭을 키웠습니다.
당국의 속도조절성 개입에도 불구하고 쏟아지는 매물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한 은행권 외환관계자는 "더 이상 네 자릿수, 세 자릿수 환율을 거론하는데 의미가 사라졌다."면서 "1천원 붕괴는 시간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도 "1천원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면서 "단기간에 낙폭이 커서 반등 가능성도 높아졌지만 다음 지지선은 980원선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