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천20원대가 붕괴되며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원화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7년3개월만에 1천10원대로 추락했습니다. (원화환율 급락)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대비 원화환율은 1천20원대에서 공방을 벌이다 결국 오전중 1천14원대까지 급락하며 1천20원대가 붕괴됐습니다. (환율, 외환위기 이전 수준 회귀) 이는 지난 97년 11월 18일에 기록했던 1천12원 80전 이후 7년 3개월만에 최저치로 원화환율이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입니다. (외환당국 개입 '미미') 환율의 낙폭이 계속 커지고 있는 것은 매물부담에 따른 하락임에도 불구하고 외환당국의 개입이 좀처럼 이뤄지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환율 하락 요인) 또 지난주 엔달러 환율이 104엔대로 떨어진데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계속 강해지고 있는 점도 한 몫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추가적인 하락세 불가피) 여기에 기업들의 수출대금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외환당국의 개입이 나오지 않고 있어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환율 세자릿수 시대 도래 전망) 특히 조만간 환율이 1천원 아래로 떨어져 세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외환시장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결국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환율급락 현상이 금융시장은 물론 수출기업들에 큰 타격을 줌에 따라 정부의 본격적인 개입시기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