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 발표된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놓고 그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주말사이 일단 그 효과는 여실히 나타났습니다. 매수세가 끊기면서 그간의 가파른 오름세도 주츰하고 있습니다. 이종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초부터 들썩거렸던 주택시장이 지난 주 판교와 재건축 대책이 발표된 후 급격히 안정국면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특히 판교발 훈풍으로 너나없이 예전시세를 회복하며 급등했던 판교인근 분당아파트는 거품이 빠지면서 옥석이 가려지는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판교후광효과를 등에업고 오름세를 유지하던 용인 수지지역 아파트들도 가격은 제자리걸음, 실제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석호 신봉 골뱅이 부동산컨설팅] “대책발표 후 매매가 답보상태를 이루고 있다.” 판교가 11월에 일괄분양한다는 소리에 청약통장 소유자들은 판교에 올인하려고 통장사용이 필요없는 미분양 물건에만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스탠딩] 판교인근의 이 같은 냉랭한 분위기는 서울에도 옮겨붙어 강남재건축의 급락은 물론 올들어 급등했던 목동 등지의 매수세도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확고한 주택시장 안정 의지가 확인된 만큼 당분간 수도권 부동산시장은 지난해와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권주안박사 주택산업연구원] “정부의 집값안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는 변함없다. " 어떠한 수를 쓰더라도 집값만은 잡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당장의 약발을 발휘하면서 주택시장은 당분간 혼란과 위축 상태를 피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WOWTV-NEWS 이종식입니다. 이종식기자 js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