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19일 미국도 유럽연합(EU)과 함께 이란의 핵활동 중단 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21일자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EU 3국이 우라늄 농축 활동 중단에 동의하는 대가로 이란에 경제ㆍ정치및 기술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려는 노력은 미국이 동조하지 않으면 성공하지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협력이 없이는 이란을 설득하는 작업에 진전을 거두기는 어려우며따라서 우리는 공동전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2-3년 안에 핵무기를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이어 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 공격 가능성과 관련, 만약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게 된다면 이란은 본격적으로 비밀리에 핵무기 생산에 착수할 것이 확실시 된다고 지적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전날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 가능성이 사실이 아니라고부인했으나 EU 주도의 핵협상이 이란의 태도로 지연되고 있는데 인내심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베를린 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