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2시25분께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K아파트 바닥에 노숙자 윤모(44)씨가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환경미화원 김모(62)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아파트 청소를 하러가다 사람이 웅크리고 있어 가보니 어떤 남자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아파트 14층 복도에 김씨가 딛고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되는 함지박이엎어져 있는 것으로 미뤄 윤씨가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결과 윤씨는 투신 전날인 17일 오전 0시20분께 지하철 1호선 제기역에서 지하철 선로로 뛰어내렸지만 가벼운 찰과상만 입고 병원치료를 받은 뒤 이날 오전 퇴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hsk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