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의 매각이 최종 승인됨에 따라 자산운용업계 판도의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기자가 보도합니다. 동원금융지주 위상이 수탁고 20조원의 거대 한투증권 인수로 명실상부한 증권전문그룹으로 재출범하게 됐습니다. 현재 동원금융지주는 5개의 자회사를 가지고 있지만 동원증권을 제외하고는 딱히 내세울만한 회사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한투증권 인수로 이제는 동원증권과 한투증권, 동원투신운용과 한투운용 등 7개 자회사를 거느리게 돼 증권중심의 금융지주 체제가 완성됩니다. 동원지주의 위상도 단숨에 수직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펀드수탁고는 23조원에 달해 업계 1위에 올라섰고 위탁매매 점유율도 단숨에 7%대로 올라가 2-3위를 다투게 됐습니다. 여기에 한투증권이 30년간 쌓아온 영업력과 고객DB까지 고려한다면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욱 커집니다. 더구나 한투증권의 매각이 마무리되면서 매각가격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눈치만 보고 있던 하나은행의 대투증권인수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적자금위원회 관계자도 “이번 한투증권의 매각으로 투신.증권 분야의 구조조정이 촉진될 것“이라고 말해 업계 판도변화에 힘을 실었습니다. 와우TV 뉴스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