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용보증재단연합회는 16일 서울팔래스호텔에서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최홍건 위원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소상공인과 소기업들을 위해 지역금융기관의 역할을 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다. 신용보증재단은 이날 "최근 대부분의 은행들이 외국자본에 넘어가면서 지역의 경제사정을 잘 아는 금융기관이 줄어들었다"며 "지역의 신용보증재단이 활성화돼 지역기업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신용보증재단은 "현재 신용보증재단의 보증시장 점유율은 보증금액 기준으로 5.6%에 불과하다"며 "지역금융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이 비율이 20%는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용보증재단은 또 "일반 금융기관들이 신용보증재단에 의무적으로 재원을 출연할 수 있도록 `지역신용보증재단법'을 개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최홍건 위원장은 "지역금융이 활성화돼야 지역기업이 살아날 수 있다"며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역할이 확대되고 지역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지난 1월 중소기업 12개 정책과제가 발표됐지만 관련부처와 함께 후속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소기업들에게 지원되는 정책자금이 수요자 중심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