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동유럽공장 상반기 착공 올매출 2조6천억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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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충환 한국타이어 사장은 14일 "올 상반기 중 동유럽 공장 건설에 착공,오는 2007년 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3개월 내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중 한 곳을 동유럽 공장 부지로 선정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동유럽 공장에 총 5억유로를 투자,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며 특히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및 유럽 자동차메이커에 대한 공급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조 사장은 "올해 해외매출 6억달러를 포함,총 2조6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며 "향후 5년간 연평균 6%의 매출성장률을 기록,2010년에는 3조6천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통해 현재 세계 9위에서 미쉐린 브릿지스톤 굿이어 등 '빅3'와 독일 콘티넨탈에 이어 5위권 업체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동유럽공장 완공에 이어 북미지역에도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중국 공장의 생산 규모도 확충하는 등 글로벌 생산거점 다각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조 사장은 "올해 매출의 15% 가량인 3천5백억원을 연구개발(R&D) 및 설비확장에 투자하는 등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평균 수출가격을 10% 인상해 수익률 제고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이날 제동 및 빗길 주행 성능을 크게 높인 '블랙버드 V2'를 시판했다.
타이어와 노면의 접지면적을 2배 이상 증가시켜 제동 능력을 10% 가량 향상시킨 이 제품은 2천cc급 안팎 중형차에 장착되며 13∼16인치까지 모두 15개의 규격을 갖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