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리 상승 여파로 카드사들이 발행하는 카드 채권 금리가 속등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의 흑자 달성 등 경영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고채 금리와 회사채 금리가 속등하면서 일부 카드사들의 회사채 발행 금리가 5%대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4일 롯데카드가 발행한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4.99%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며 지난 11월 발행 금리보다 44bp가 올랐습니다. 현대카드도 이달 4일 발행한 3년 만기 회사채 금리가 4.45%로, 지난해 말 4.30%였던 3년 만기 회사채 금리에 비해 0.15%포인트가 올랐습니다. 삼성카드 역시 지난해 말 저점보다 현재 80bp 정도 상승한 5.8%대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년 만기 회사채 기준 금리의 경우 카드사들이 회사채 발행을 시작한 지난 4일 이후 50bp가 올라섰기에 향후 발행금리는 더 오를 전망입니다. 카드업계는 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다음 달 말부터 카드사들의 조달금리는 5% 중반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문제는 2분기 이후에도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카드사들의 흑자 달성 등 경영 계획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경영계획 수립 당시 예상 금리 수준을 5% 이내로 예상했지만, 최근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경영 목표 달성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월별 흑자 달성과 연체율 안정으로 경영 정상화 속도를 내고 있는 카드사들이 금리 상승이라는 변수를 어떻게 헤쳐나갈 지 주목됩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