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교수직을 갖고 있는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66)이 오는 24일 연세대에서 37년간의 대학교수 생활을 접고 정년 퇴임한다. 김 실장은 연세대 총장으로 재직 중이던 작년 2월 청와대 비서실장에 임명되자 연세대를 휴직했었다. 1961년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김 실장은 1968년 공대 전임강사를 시작으로 학생처장,공대학장,대외(對外)부총장을 거쳐 총장을 지냈다.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전격 발탁된 김 실장은 14일로 청와대 입성 1년을 맞는다. 김 실장이 학계를 떠나 있으면서도 정년 퇴임식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은 대학의 '공직 등을 위한 휴직제도'에 따른 것으로,김 실장 역시 공직에 진출하면서 사직서가 아닌 휴직계를 제출했었다. 한편 정부는 37년간의 학계 활동 등을 감안,정년 퇴임식에 맞춰 김 실장에게 청조근정훈장을 수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는 다음달 1일 김 실장을 명예교수로 추대할 예정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