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성장산업으로 꼽히는 로봇 관련 기술개발 및 생산 기반과 관련 기업.연구소간 네트워크 구축을 담당할 로봇센터가 경남 마산에 들어선다. 13일 마산시에 따르면 경남도와 시는 국비 등 155억원을 들여 내서읍 중리 3천여평에 경남거점로봇센터를 오는 8월 착공, 내년말께 준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도와 산업자원부는 지난해 8월 지역전략사업으로 경남거점로봇센터를 건립키로 협약을 체결했으며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내달중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 이 센터에는 로봇기술 연구.개발에 필요한 장비만 52억원 상당이 설치되는 등로봇관련 시설 및 장비, 연구실, 세미나실 등이 들어서 기계산업이 강세를 보이고있는 창원.마산 등 중부경남지역 기업은 물론 국내 관련 중소기업의 기술.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7일에는 국내 로봇산업 선도기업인 대우조선해양[042660]㈜와 경기 용인의 사단법인 고등기술연구원이 로봇센터에 참여하기로 도 및 시와 각각 협정을 체결했다. 대우조선과 연구원은 이 센터에 연구인력을 파견해 로봇기술 개발 및 애로기술해결 등을 지원하는 한편 로봇 관련 벤처기업과 공동기술개발 및 로봇 제품의 협력업체 판매 등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마산시는 로봇센터 건립부지내 여부공간 2천500평에다 로봇생산공장 및 관련 업체를 적극 유치해 집적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로봇센터 운영에는 기존 마산밸리내 로봇관련 14개 업체 등 16개사가 참여하는㈜로봇밸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도내 관련 업체 10여개사가 참여의향을 밝히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내 대기업의 파산 등으로 마산의 경제여건이 날로 어려워지고있다"며 "앞으로 경남거점 로봇센터를 지능형 홈 네트워크 사업과 연계해 지역 경제를 이끌어나갈 중추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마산=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