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창업이 크게 늘고 있다. 11일 한국신용평가정보와 한국경제신문이 서울 부산 인천 대구 대전 광주 울산 등 전국 7대 도시의 신설법인을 집계한 결과 지난 1월 중 이들 지역에서 문을 연 업체는 총 2천7백98개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19.2%,작년 12월보다는 26.0% 각각 증가한 것이다. 월중 창업으로는 작년 3월의 2천8백85개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많았으며 작년의 월평균 창업 2천2백56개에 비해서도 5백42개 늘어난 것이다. 한신평정보 관계자는 "작년 1월에는 설이 끼어있었지만 이를 감안해도 올해 창업은 큰 폭으로 증가한 셈"이라며 "경기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면서 창업심리도 회복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창업이 증가했다. 증가폭은 서울보다 울산 인천 대구 등 지방이 더 컸다. 서울에서는 1천8백65개 업체가 창업해 전년 동월보다 15.6% 늘었다. 반면 울산은 77개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인천은 2백5개로 42.4%,대구는 1백66개로 32.8% 늘어나는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부산 (2백75개)과 대전(1백20개)은 증가폭이 서울과 비슷했으며 광주(90개)만 소폭 줄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와 유통분야가 창업을 주도했다. 서비스업이 전체 창업의 25.2%,유통업은 22.6%를 차지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