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와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돼 손이나 발이 하얗거나 파랗게 변하고 저림,소양감,통증 등이 동반되는 '레이노 증후군'에 교감신경절제술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병원 성형외과 안희창 교수는 기존 약물 치료법으로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레이노 증후군 환자 15명에게 손 부위의 작은 동맥을 확장시키는 교감신경 절제술이 효과적이었다고 11일 밝혔다. 레이노 현상은 신경질환이나 갑상선기능저하,혈관질환 등 다른 질병에 의해 2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70% 이상은 그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심하면 피부조직이 썩어 손발을 절단하기도 한다. 안 교수는 "교감신경 절제술을 적용한 결과 혈액순환이 개선돼 괴사된 손끝이 원래의 피부색으로 되돌아 왔으며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늘게 수축된 혈관의 혈류를 증가시키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하얗거나 검붉었던 손의 혈색이 원래대로 붉게 돌아오면서 통증이 사라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