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쇼트트랙의 `기대주' 진선유(광문고)가 2004-2005 월드컵시리즈를 마감하는 6차 대회 정상에 올랐으나 남녀 `간판' 안현수와 최은경(이상 한체대)은 메달을 따지 못했다. 5차 월드컵 2관왕 진선유는 11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스피슈스카노바베스에서열린 대회 여자 1,500m 결선에서 2분24초22로 같은 한국의 여수연(중앙대.2분24초30)과 캐나다의 아만다 오버랜드(2분25초06)를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남녀 대표 선수 10명 중 `막내'인 진선유는 앞선 5차 대회 때 1,500m와 3,000m에서 우승하는 등 장거리에도 강세를 보여 다관왕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올해 동계유니버시아드 전관왕(5관왕)에 빛나는 여자 에이스 최은경은준결승 3위로 결선에 오르지 못하는 부진을 겪었다. 남자도 2차 월드컵 전관왕 안현수의 부진 속에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안현수는 5차 월드컵 결선 때 2위로 밀어냈던 `숙적'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와의 B조 준결승 대결에서 져 2위(2분22초84)로 결선에 올랐으나 실격당했고 여수연과 오누이 사이인 여준형(한체대)도 4위(2분15초88)로 아깝게 메달을 놓쳤다. 반면 오노가 2분15초35의 기록으로 1,500m에서 가장 먼저 피니시라인을 끊었고스티브 로빌래드(2분15초74)와 프랑수와-루이 트랑블레이(2분15초85.이상 캐나다)가2, 3위로 골인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