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코스닥 유상증자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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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들어 유상증자나 BW, CB 등의 주식전환을 시도하는 기업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기업중 상당수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기업들이어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코스닥 시장의 상승 무드에 힘입어 유상증자를 시도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29개였던 코스닥 기업의 유상증자 공시는 올 들어 한 달여 사이에 40여개사로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이들 기업 중 상당수가 부실기업인 것으로 드러나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주까지 유상증자를 하겠다고 공시한 기업 41개사 가운데 30% 이상인 15개사가 관리종목 지정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상증자는 기업이 사업을 확대하거나 불안정한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실 기업의 증자는 증자이후 사업 정상화 여부가 불투명하고, 투기세력의 작전 대상이 될 수 있어 부작용이 적지 않습니다.
동전의 양면처럼 장단점이 존재하는 만큼 유상증자 참여시 충분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LG증권 서정광 연구위원은 “부실기업의 유상증자는 성공가능성이 불투명하고 투기세력의 작전 대상이 될 가능성도 높은 만큼 재무구조나 실적 등을 확인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증자 이후 고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 현혹되지 말고 기업 실적과 사업계획, 제3자 배정시 인수주체의 투자 목적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