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대형 할인유통업체인 까르푸의 다니엘 베르나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13년 만에 물러나고 전문경영인 두 명이 후임을 맡게 됐다. 까르푸는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후안 루이스 두란 최고재무책임자(CFO·40)가 새 CEO 자리에 앉을 예정이며 벨기에 출신의 뤽 반데벨트(54)가 신설된 비상근 회장직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까르푸는 "이사회가 CEO와 회장 직책을 분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베르나르 회장은 물러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