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석이 된 기획예산처 예산실장과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등 경제부처 주요 보직의 인사를 앞두고 관가가 술렁이고 있다. 변양균 장관과 장병완 차관의 잇따른 내부승진으로 인사요인이 생긴 예산처에서는 '1급 중의 1급'으로 불리는 예산실장 자리가 최대 관심사다. 변재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행시 16회)과 이만섭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19회) 등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반장식 예산총괄심의관(21회)도 유력한 예비후보군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오성익 공보관(20회)과 이창호 디지털예산회계기획단장(21회),신철식 기금정책국장(22회) 등도 1급 승진자로 거론되고 있다. 반장식 심의관 등 행시 20∼22회 출신 중에서 '젊은' 예산실장이 탄생할 경우 연쇄적인 파격인사가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예산처 본부 내 3개의 1급 자리 가운데 예산실장을 제외한 기획관리실장(박인철·16회)과 재정기획실장(정해방·18회) 등 두 자리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편 현재 공석 중인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에는 부처 교환프로그램으로 외교통상부에 나가 있는 임영록(20회) 다자통상국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도 최근 상임위원(1급)으로 장항석 국장이 승진해 공석이 된 독점국장 자리를 포함한 국장급 이동인사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