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대표팀에서 쫓겨나 2군으로 내려간 적이 있다. 하지만 이 때의 경험은 조던을 최고의 선수로 만드는 데 특효약이 된다. 조던은 "퇴짜를 맞아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입맛이 쓰고 배에 구멍이 뚫리는 것 같은 그런 고통은 다시는 겪지 말아야 겠다고 결심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세계적 스포츠리더 55인의 성공 패스워드'(윌리엄 J 오닐 엮음,이서규 옮김,지식의날개)는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와 지도자들이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과 이들만의 독특한 노하우를 소개한 책이다. 이들에게는 일단 정한 목표를 향해 자신을 내던지는 단호함과 최고가 되기를 강하게 욕망하는 동기가 있었다고 저자는 얘기한다. 화려한 테크닉과 엄청난 점프력이 조던의 트레이드 마크지만 그가 지독한 연습벌레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조던이 다니던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의 코치였던 딘 스미스는 "조던이 한 것이라면 매일 연습한다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었을 뿐이다.그는 결코 별세계에서 온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불같은 광속구로 유명한 야구선수 놀란 라이언도 메이저리그 진출 초기에는 보잘것 없는 선수였다. 라이언은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며 꾸준이 조언을 받았다. 또 엄청난 양의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하며 보통의 선수라면 은퇴했을 40세의 나이에 시속 1백6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리며 마운드를 호령했다. 빈민촌에 산다는 이유로 축구교실에서 외면당했지만 굴하지 않고 브라질의 축구영웅으로 거듭난 호나우두,고환암으로 뇌의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지만 투르 드 프랑스 6연패의 금자탑을 일궈낸 랜스 암스트롱 등의 인간승리 이야기도 함께 담았다. 3백56쪽,1만2천원.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