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휴스턴)이 역대 최다득표 기록을 세우며 미국프로농구(NBA) 2005 올스타전에 선발 출전하게 됐다. 야오밍은 NBA 사무국이 4일(한국시간) 마감한 올스타전 '베스트 5' 팬투표에서255만8천278표를 얻어 샤킬 오닐(248만8천89표.마이애미)을 제치고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야오밍의 득표수는 '황제' 마이클 조던이 97년 시카고 불스 시절 기록한 올스타최다득표 신기록(245만1천136표)을 갈아치운 것이다. 서부콘퍼런스 센터로 선발 출장한 야오밍은 이로써 3년 연속 '꿈의 무대'에 서게 됐다. 동부 센터 1위에 뽑힌 오닐은 통산 12회 올스타전에 출전해 야오밍과 자존심을건 골밑 대결을 벌이게 됐다. 서부 선발은 야오밍을 비롯해 케빈 가넷(미네소타), 딤 던컨(샌안토니오), 트레이시 맥그레이디(휴스턴),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 등 쟁쟁한 멤버들로 구성됐다. 동부는 오닐을 포함해 빈스 카터(뉴저지), 그랜트 힐(올랜도),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이 호흡을 맞추게 됐다. 지난 시즌 신인왕으로 '차세대 황제'로 떠오르는 제임스는 생애 첫 올스타의 영광을 안았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