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해 이라크 아부그라이브 교도소 수감자 학대사건이 문제가 됐던 당시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두차례사의를 표명했다고 3일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CNN `래리 킹 라이브' 프로그램에 출연, "지난해 스캔들당시 부시 대통령에게 두번이나 사의를 표명하고 대통령에게 결정을 내려줄 것을 건의했다"면서 "대통령은 그러나 내가 계속 재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부 그라이브 스캔들은 지난해 4월 미군 병사들이 이라크 교도소 수감자들을모욕하고 학대하는 장면을 미국 언론매체들이 보도함에 따라 촉발됐으며, 럼즈펠드장관은 이로 인해 사퇴압박을 받았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ct94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