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설자금 마련 위한 기업네고 물량이 쏟아지며 나흘만에 하락반전했습니다. 3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60원 내려간 1025.2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환율은 1.30원 떨어진 1026.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엔달러 상승으로 오름세를 보이며 1030.60원까지 반등했으나 기업네고물량이 쏟아지자 매물 부담을 극복하지 못한 채 전저점 부근으로 밀렸습니다. 달러강세와 미 금리인상 등으로 엔달러가 104엔대로 상승한 탓에 환율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1030원대에 포진한 매물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장마감전 1025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1025.2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미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고 일본은행의 통화완화정책 유지 등이 달러강세-엔약세로 연결됐지만 원달러 환율은 국내 수급요인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103.60엔선에서 104.20엔대로 올랐고 4시 4분 현재 104.18엔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