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공동운송구역인 창원과 마산, 진해시 버스 요금이 오는 8일부터 크게 올라 연초부터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3일 도와 해당 3개 시에 따르면 일반버스 카드는 현행 760원에서 820원으로 7.9%, 현금은 현행 800원에서 900원으로 12.5% 각각 인상된다. 좌석버스 카드는 1천240원에서 1천300원으로 4.8%, 현금은 1천300원에서 1천400원으로 7.7% 각각 인상 조정된다. 이번 요금인상에서 주목되는 것은 교통카드 활성화를 위해 현금대비 카드할인율을 상향 조정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버스의 현금대비 카드 할인율은 일반인의 경우 종전 5%에서 8.9%, 중고등학생은 5%에서 7.7%로 높였으며 좌석버스의 경우 일반인은 4.6%에서 7.1%, 중고등학생은 5%에서 9.1%로 조정됐다. 이번 버스요금 인상은 올들어 2차례에 걸친 도 소비자정책 실무위원회와 3차례에 걸친 도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지난 1일 3개시 행정협의를 통해 요금신고가 수리됐다. 3개시 시내버스 요금인상은 2003년 1월 이후 2년만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인상은 시내버스 이용객이 줄고 국제유가 급등으로 운송원가 상승과 임금인상 등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요금인상과 함께 버스 회사측에 서비스 실천계획도 이행조건으로 담았다"고 말했다. (창원.마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choi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