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은 사법연수원장에 김연태 광주고법원장을,서울고법원장에 강완구 대구고법원장을 각각 전보 발령하는 등 고법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법관 72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이달 14일자로 단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또 대구고법원장에 이창구 수원지법원장, 부산고법원장에 이흥복 서울중앙지법원장, 광주고법원장에 박송하 서울남부지법원장, 특허법원장에 곽동효 의정부지법원장이 각각 승진 발령됐다. 법원행정처 차장에는 김황식 광주지법원장이, 서울중앙지법원장에는 변동걸 울산지법원장이, 서울행정법원장에는 우의형 인천지법원장이 각각 전보됐다. 또 이종찬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춘천지법원장으로, 손기식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는 청주지법원장으로 승진하는 등 고법 부장판사 8명이 지법원장으로 승진했다. 울산과 창원, 광주 지법원장에는 지역법관인 박용수 부산고법 수석부장과 장윤기 대구고법 수석부장, 박행용 광주고법 수석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번 인사에서 조관행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 지법 부장 19명이 고법 부장으로 승진 발령됐으며, 정덕모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 9명은 사법시험 300명 시대를 연 사법연수원 13기 중에서 처음으로 차관급 예우를 받는 고법 부장직에 올랐다. 이근웅 사법연수원장과 김동건 서울고법원장, 김재진 부산고법원장, 김인수 서울행정법원장,오세립 서울서부지법원장 등은 이번 인사를 앞두고 퇴임했고, 조용무 대전고법원장은 이달 21일자로 정년 퇴임한다. 대법원은 양승태 특허법원장의 대법관 제청과 이공현 법원행정처 차장의 헌법재판소 재판관 지명 내정, 법원장들의 퇴임 등으로 법원장 자리가 상당수 공석이 돼인사요인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객관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고, 기수와 능력을 두루 참작해 안정적이면서 직무에 적합한 인물을 발탁하는 데 역점을 두고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