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급증세를 보였던 외환보유액이 올들어 증가폭이 크게 둔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중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31일 기준으로 1997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말보다 6억 3000만달러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한은은 보유외환 운용수익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유로화와 엔화 표시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들어 외환보유액 증가폭이 둔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외환보유액은 2002년말 1214억 1300만달러에서 2003년말 1553억 5200만달러, 2004년 12월말 1990억 6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지난 2003년 5월이후 2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며 사상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증가액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한편 올해 12월말 현재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은 일본이 8445억달러로 가장 많고 중국 6099억달러, 대만 2417억달러순이였으며 우리나라는 1991억달러로 4위를 유지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