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낳은 세계적 지휘자인 정명훈씨가 앞으로 3년간 서울시향의 상임지휘자를 맡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2일 "영입 협상을 벌여온 지휘자 후보군 가운데 정명훈씨가 최종적으로 시향의 상임지휘자를 맡기로 결정됐으며,정씨와 3년간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현재 프랑스의 라디오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겸 음악감독과 일본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예술고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씨는 3월께 함께 활동할 외국인 부지휘자 2명과 입국,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향의 상임지휘자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서울시향을 세계적인 수준의 교향악단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재단법인 세종문화회관 소속 예술단체 중 하나인 교향악단을 독립적인 재단법인으로 운영하고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상임지휘자와 부지휘자를 영입하는 작업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