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충청권아파트값 반등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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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행정수도 위헌판결 이후 곤두박질쳤던 충청권 아파트가격이 약세를 딛고 반등했습니다. 천안 지역의 약진이 충청권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오름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이종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연초 강남 재건축으로부터 불어온 부동산 시장 회복의 훈풍이 충청권까지 내려왔습니다.
부동산114는 지난 한 달 간 충북아파트 값이 0.08%, 충남은 0.37% 상승했다고 집계했습니다.
충북은 위헌판결 후 두 달만에, 충남은 반년만에 월별 시세가 반등한 것입니다.
행정수도 이전 위헌 판결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던 충청권 아파트값을 돌아세운 것은 천안전철역의 개통과 부동산 경기 바닥론입니다.
[ 인터뷰: 김광석 유니에셋 팀장]
"경기가 풀린다는 전망과 신규 입주아파트의 거래세율 인하가 아파트 시장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천안 등지는 천안전철역개통과 행정수도 대안이 구체화되면서 최근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안은 특히 탕정 삼성전자단지로 수천명의 30대 젊은층 실수요자들이 유입되면서 연초부터 주택시장이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말부터 낙폭이 점점 줄어들다 1월에는 쌍용동과 불당동을 중심으로 0.66%나 급등해 충청권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행정수도 예정지였던 충남 연기군은 위헌 결정이 나온 직후 11월에 아파트값이 4.77%나 떨어졌지만
행정수도 대안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12월에 1.23% 반등한 데 이어 이달에는 약보합세에 머물러 있습니다.
충청권이라고 모두 오른 것은 아닙니다.
오산과 평택 등은 같은 전철역 개통 수혜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값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청권 아파트시장의 봄기운이 전반적인 집값 상승을 견인하기엔 약할뿐만 아니라 아직까지는 일부 호재지역에만 국한돼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인터뷰: 김광석 유니에셋 팀장]
" 최근 회복세는 수도권과 충청권 일부에 국한된 것이며 실수요자 위주로 돌아가기 때문에 과거와 같이 급속하게 집값 상승 현상이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다. "
지난 한해 신행정수도 이전문제로 부침이 심했던 충청권 시장,
일단 혼란을 딛고 올해 초 순조롭게 출발하고 있지만 호재에 따른 차별화된 상승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입니다.
WOWTV-NEWS 이종식입니다.
이종식기자 js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