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철강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였던 중국이 내년에는 세계 최대 철강 수출국으로 변모할 것으로 전망됐다. 2일 CS퍼스트보스톤증권은 지난해 봄 행정적 긴축으로 철강 생산이 주춤됐으나 잠차 유동성이 풀리면서 올해 중국에서 추가될 철강 생산규모가 4천300만톤을 넘을 것으로 평가했다. CSFB는 "따라서 중국의 급성장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올해 순수출국으로 탈바꿈하고 내년에는 세계 최대 철강 수출국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당분간 저품질 철강 수출에 의존할 것이나 신설 공장 들의 고품질 노력으로 고가 시장도 침투할 것으로 예상.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