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 검색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입,구글과 야후로 양분됐던 검색 시장이 재편될지 주목된다. MS는 지난 1년여간 자체 개발한 MSN 검색 서비스를 1일(미국 현지시간)부터 본격 시작했다. 빌 게이츠 MS 회장은 성명을 통해 "고객이 복잡한 질문을 할 때 절반 이상이 답을 얻지 못하는 등 오늘날 인터넷 검색은 어려운 과제"라며 "검색 기술의 발전 여지가 많은 만큼 기회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MS는 새로운 검색 서비스가 보다 신속하고 적절한 응답을 제공할 것이라며 속도와 정확성,편리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검색 시장은 구글이 35%,야후가 32%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구글의 성장률이 정체된 반면 야후의 점유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MS까지 가세함에 따라 검색 시장에서 3사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MS는 검색 엔진이 보유한 데이터 분량이 50억페이지에 달하고 나라와 지역별 또는 언어별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