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대통령 후보감으로까지 거론됐던 영화배우 출신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도(州都) 새크라멘토의 지역 신문인 새크라멘토 비(Bee)는 슈워제네거가 '2년차 징크스'를 겪고 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의 직무 수행에 대한 최근 여론 평가에서 지지 정당이 없는 사람들 중 32%가 '불합격' 판정을 내려 1년 전의 18%에서 급증했다는 것이다.


슈워제네거는 특히 교육 분야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아 51%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주지사의 인기는 1년 전만 해도 초당적이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의 만성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0억달러를 차입하고 교육예산을 20억달러 삭감한 후부터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소속당인 공화당 지지자들은 슈워제네거의 업무 수행에 대해 60%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나 민주당 지지자들은 43%만이 같은 대답을 내놨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