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반부패 투명사회협약'을 위한 경제계 실천과제를 확정하고 정부 국회 시민단체 등과 함께 부패추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5단체와 삼성 LG 현대자동차 SK 등 주요 그룹들은 최근 투명하고 부패없는 선진사회를 앞당기려는 반부패투명사회협약의 취지에 공감,△투명경영 실천 △윤리경영 배가 △경영활력 제고 △계층간 양극화 해소 등 4개 부문에 걸친 주요 실천과제를 마련했다. 이는 과거 분식회계의 면탈을 요청해온 재계가 앞으로 더욱 투명·윤리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다짐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경제계 실천과제는 오는 3일 청와대에서 각계 관계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반부패 대국민보고대회'에서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재계는 '투명경영 실천'을 위해 불법 정치자금 수수관행을 근절하고 회계 투명성 제고를 위해 감사위원회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내부 회계관리제도 모범규정을 마련해 확산시키기로 했다. '윤리경영 실천'과 관련 부패의 종류,발생시기,원인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반부패지도를 작성해 부패를 사전에 방지하고 건설 유통 등을 윤리경영 실천 핵심업종으로 지정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서는 기업도시 건설,디자인 클러스터 구축 등 고용창출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